트위터에 리투윗되던 수상소감 인터뷰 짤과 그 출처가 된 문학동네 잡지의 인터뷰 전체를 읽고 일전에 이미 이 소설에 대한 기대를 블로그에 썼었다.

환지통으로 알고 그렇게 검색을 해대도 안나오더니 환상통으로 제목이 바뀌어 나왔다.

 

다 읽은 소감은 완전 대박이고 팬질, 격하게던 라이트하게던 해 본 사람이라면

꼭 읽어봤으면 좋겠다. 사실적인 디테일이 대단하고 수니에게는 너무 익숙한 감정이지만 말로 설명할 수 없는

그런 마음들을 화려하고 세세한 묘사로 적어내렸다.

팬질하며 나는 왜 지금 이러고 있는걸까. 쟤들은 또 왜저러는걸까. 저들이 날 이상하게 볼까.

순간순간 현타오면서도 얼굴한번 보고, 이러려고 돈벌지 이러려고 돈쓰지 하는 마음들고.

좋아하는 가수에 대한 마음을 그린거나 좋아하는 가수에 대한 벅차고 넘치는 마음에 대한 묘사들에

정말 혀를 내둘렀고, 마치 그 묘사가 내 가수를 위한 것 같고 수니 마음은 다 똑같구나 싶고.

 

 

내가 작가라면 꼭 쓰고 싶었던 내용의 글, 딱 원하던 글이 소설이 되어 나온것 같았다.

  

팬세계 모르는 사람들은 '정말 이래?'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소개받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.
소설가들도 쓰면서 마지막 장면에 대한 고민이 많을텐데 특히 깔끔한 엔딩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.

 

너무 재미있게 단숨에 읽어내렸고 누군가랑 같이 수다떨고 싶어지는 책이었다.

 

 

읽어볼만한 글 - 문학동네 카페 글

 

http://cafe.naver.com/mhdn/117576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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